전국 돌며 체육인 만나 의견 경청..."체육인 지원 앞장설 것"
캠프 관계자 "이 후보의 최대 장점은 진정성과 시골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간미"
[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재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후보가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체육인들을 진정성 있게 위하고 체육인 가족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기흥 후보 선거 캠프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제 전체가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건 체육인들"이라며 "체육인들의 호소를 경청하며 그들과 손잡고 함께 소통해온 이기흥 후보야말로 대한체육회장의 적임자"라고 회장 재선에 도전하는 의지를 전했다.

이기흥 후보는 "코로나로 생계 곤란을 겪는 체육인들의 어려움을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체육인들을 섬기기 위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 몸을 내던지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 사진=이기흥 후보 선거캠프 제공


이 후보는 체육계에 몸담은 지난 20년 동안 스포츠의 '3無(무정치·무권력·무권위)'를 내걸고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체육인들을 만나 소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4년 동안 국내에서 체육인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한 거리만 총 6만여 km에 이른다. 

나아가 국제 스포츠 역량 강화를 위해 지구 10바퀴를 도는 수준인 43만5천 km를 이동하며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 활동도 전개했다.

선거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지난 번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던 것은 전국의 체육인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왔기 때문이다. 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권위에 타협하지 않지만, 체육인들에게는 시골 이웃집 아저씨처럼 구수하게 다가갔던 인간미에 있다"고 이 후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 "종목 단체장, 아시안게임·올림픽 선수단장, 대한체육회장을 두루 경험하며 스포츠 행정 능력이 이미 검증됐고, IOC 위원으로 선출돼 스포츠 외교 역량을 갖춘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체육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장학사업, 나눔 봉사 활동 등의 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했던 후보자의 이력을 바탕으로 '따뜻한 인간미', '한 표의 가치를 아는 후보' 의미를 부각시켜 타 후보자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 기호 3번으로 출마한 이기흥 후보는 2001년 대한근대5종 연맹 부회장으로 체육계에 입문해 여러 종목 단체 회장을 거쳤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아 대한민국이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리는 성과를 냈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선수단장을 맡아 종합 5위의 호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이 후보는 2016년 10월 초대 통합 대한체육회장(제40대)에 당선돼 체육의 정치 독립을 위해 헌신해왔으며, 엘리트 체육으로 불리는 전문 체육 분야는 물론 스포츠 동호회를 아우르는 생활 체육 발전에도 역량을 기울인 바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대한체육회 대의원를 비롯해 산하 62개 종목 단체, 17개 시·도 체육회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217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해 18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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