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오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야구대회가 열린다. 이만수 전 감독이 라오스에 뿌린 야구 씨앗이 최초의 야구장 개장에 이어 야구대회 개최로 의미있는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해온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라오스에서 첫 야구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7일 전했다.

   
▲ 제1회 한국대사배 라오야구리그 대회 포스터. /사진=이만수 이사장 제공


대회 명칭은 '제1회 한국대사배 라오야구리그'로 오는 9일 개막식을 갖고 2월 27일까지 주말리그로 열린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대회가 개최될 수 있게 됐다.  

대회 장소인 DGB야구장은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이 추진해 2020년 1월 완공한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 가운데 최초의 인조잔디 야구장이다.

대회에는 라오제이브라더스를 비롯해 동덥국립대 미라클, 위앙짠 고등학교의 남녀 각 3팀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라오스 국가대표 전원을 배출한 라오제이브라더스는 이만수 전 감독이 창단에 관여한 팀으로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도 있는 사실상 최강팀이다. 동덥국립대 미라클은 기숙생이 많고 라오스에서는 보기 드문 피지컬과 높은 야구 이해도를 자랑하는 팀이다. 위앙짠 고등학교는 아직 야구 규칙도 다 이해하지 못한 초보들로 구성돼 2이닝을 하는 데만 1시간 30분이 소요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이만수 이사장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라오스 현지에 가지 못해 직접 대회 참관을 못하게 된 이만수 전 감독은 첫 대회를 성사시킨 라오스 대사관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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