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경동호가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나눠주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가수 모세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며 "일이 안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줬던 친구였다"고 전했다. 

   
▲ 사진=모세 SNS 캡처


그는 "너무나 점잖고 착해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면서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을 빌어주시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고,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고 인사했다. 발인은 오는 9일이다.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 출전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 방송인 전제향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후 '8아침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리포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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