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고압 아파트 정전 13건…수도관 동파 영향 많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최근 한파로 인한 아파트 전기설비의 고장으로 정전이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신속복구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8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고압 아파트에서 발생한 정전은 총 17건으로, 이 중 상·하수도관 동파 등으로 전기설비가 침수된 사례는 9건이었다.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사진=연합뉴스


한전은 아파트 전기설비 문제로 정전 발생시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복구지원 및 임시 전력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파트의 전기설비는 차단기·변압기 등의 기자재들이 연결돼 각 세대별 전기를 공급하고 있어 안전관리자의 기자재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변압기 용량이 부족한 아파트의 경우는 겨울철 난방부하 증가로 인한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를 점검하고 시간대별 부하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부하가 예상될 경우 세대별 절전을 안내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번 겨울철 한파로 인해 아파트 지하 상수도관 파손 및 누수로 전기설비가 누전되면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으며, 관련 설비가 누수에 의해 침수되면 전기배선도 물에 젖기 때문에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설비는 가급적 상수도시설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유지, 침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면서 "아파트 소유 변압기의 과부하로 인한 정전 예방을 위해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 기준 충족시 노후 변압기 교체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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