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재호(36)가 두산 베어스와 두번째 FA 계약을 함으로써 영원한 '두산맨'으로 남게 됐다.

두산 구단은 8일 김재호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9억원, 연봉 16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는 이번이 두번째 두산과 FA 계약이다. 지난 2016시즌 후 첫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하며 두산에 잔류했던 그는 앞으로 3년 더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 사진=두산 베어스


2004년 두산의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김재호는 데뷔 후 두산에서만 뛰었다. 3년 후면 만 39세가 돼 사실상 '원클럽맨'을 예약했다.

김재호는 꾸준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통산 14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에 48홈런 515타점을 기록했고 여전히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키며 공수에서 높은 기여도를 자랑한다. 2020시즌에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2홈런-39타점의 성적을 냈다.

계약을 마친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도 두산과 하게 돼 기쁘다.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김재호와 계약함으로써 두산은 내부 FA 중 미계약자가 투수 이용찬, 유희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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