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아스톤 빌라 '유스팀'을 꺾고 FA컵 32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4-1로 제압, 32강전에 진출했다.

아스톤 빌라는 1군 선수 상당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이날 선발 전원을 23세 이하 유스팀 선수들로 꾸려야 했다. 리버풀은 미나미노, 마네, 살라, 존스, 헨더슨, 바이날둠 등을 내세웠다.

   
▲ 사진=리버풀 SNS


경기 시작 후 이른 시간 리버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존스의 크로스를 마네가 머리로 해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리버풀이 높은 볼 점유율로 우세를 이어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아스톤 빌라의 젊은 선수들이 분발하며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내 의외로 열띤 경기가 이어졌다.

리버풀이 달아나지 못하자 아스톤 빌라가 동점 추격을 했다. 전반 41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배리가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1-1로 후반을 맞자 리버풀은 헨더슨을 빼고 알칸타라를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8분 살라의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계속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노리던 리버풀이 후반 15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미나미노가 내준 패스를 바이날둠이 밀어넣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 골 차로 만족할 수 없었던 리버풀은 존스와 미나미노를 빼고 피르미누와 샤키리를 투입해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8분 샤키리의 크로스를 마네가 다시 헤더로 마무리해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고, 불과 1분여가 지나 살라가 터닝슛으로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4-1로 점수 차를 벌려 여유가 생긴 리버풀은 살라와 마네를 체임벌린과 오리기로 교체했다. 이후에도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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