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프랑스 '구겔호프' 등 인기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조촐하게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케이크로 선물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크리스마스 케이크' 하면 생크림케이크나 초코시폰케이크가 대세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2014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트렌드는 각양각색의 각국 전통 케이크들로 바뀌었다.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다양한 케이크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 구겔호프/ 뚜레쥬르(좌), 파리바게뜨(우) 홈페이지 캡처

유럽 국가들은 저마다 고유한 유래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특별한 크리스마스 빵과 케이크들을 크리스마스에 즐긴다.

먼저 슈가파우더에 하얗게 덮인 모양이 보자기에 싸인 예수의 형상에서 유래됐다는 '슈톨렌'이 인기다.

슈톨렌이란 버터를 배합한 발효 반죽에 새콤달콤한 과일 절임과 견과류를 넣어 구운 전통적인 독일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에선 1만8000원 정도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롯데호텔 델리카한스 등에서도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것은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랑한 '구겔호프'는 종 혹은 왕관을 닮은 듯한 이 케이크는 17~18세기 버터가 보급되며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구겔호프는 건포도를 넣은 브리오슈 반죽을 구겔호프 왕관 모양의 특유의 틀에 넣어 구워낸 후 분설탕을 뿌리거나 초콜릿을 묻히기도 한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판 구겔호프를 판매한다. 구겔호프 초코와 구겔호프 화이트 두가지 종류다. 뚜레쥬르 역시 마블 구겔호프를 시즌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파네토네'라는 빵을 디저트용으로 먹는다. 밀가루를 발효시켜설탕에 절인 과일과 피스타치오, 아몬드, 호두 등을 넣어 만든다.

1600년경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에서 토니(Toni)라는 제빵사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 처음 개발한 빵으로, 파네토네라는 이름은 토니의 빵(Pan de Toni)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파스쿠찌에서 파네토네를 판매하며, 삼립식품은 미니사이즈의 파네토네인 '파네토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전국 주요 편의점을 통해 판매한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