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브루나 모라이스(21·브라질)가 입국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력 보강이 시급한 흥국생명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9일 "8일 오후 입국한 브루나 모라이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브루나는 상파울루와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인천 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절차 후 방역 택시를 이용해 이동했다. 입국 검역 절차에 따라 용인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별도의 자가 격리 장소에서 코로나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 사진=흥국생명


구단 측에 따르면 브루나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입국 전 현지 코로나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흥국생명 선수단 및 사무국과 접촉은 일체 없었다. 다만, 보건소 및 숙소 외부에서 동선이 겹친 통역은 이날 코로나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브루나는 10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브루나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루시아의 대체 선수로 흥국생명과 계약하고 입국했다. 브라질 1부리그 플루미넨시의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해온 브루나는 192cm의 장신을 바탕으로 타점 높고 강력한 공격이 강점인 신예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브루나가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언제 선수단에 합류할 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루시아의 공백을 메우려 했던 흥국생명으로서는 계속 외국인선수 공백을 안은 채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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