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황희찬(25·라이프치히)이 두 달만에 경기 복귀를 했다.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도르트문트에 패했다. 

라이프치히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라이프치히(승점 31)는 이겼다면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33)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패하는 바람에 그대로 2위에 머물렀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희찬은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2개월만의 복귀전이었다.

황희찬은 추가시간까지 20분 정도를 뛰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는 못한 듯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고, 후반 10분 도르트문트가 역습 상황에서 산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엘링 홀란드의 연속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의 팀 동료였던 홀란드는 황희찬이 보는 앞에서 후반 26분과 39분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44분에야 쇠를로트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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