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나성범(32·NC 다이노스)이 솔직하게 소감을 밝혔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나성범은 포스팅 신청을 하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마감 시한인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응답하는 팀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나성범은 소속팀 NC에서 이번 시즌을 맞아야 한다.

나성범은 이날 NC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무엇보다 도전할 수 있게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 같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성원해준 구단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2021시즌 NC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을 갖췄고 강견을 자랑하는 외야 수비도 KBO리그 수준급이지만 나성범은 첫 번째 메이저리그 도전에서 실패의 쓴맛을 봤다. 30대의 적잖은 나이, 2019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이력 등이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팀들의 콜을 기다렸던 나성범은 조만간 귀국해 자가격리를 거친 뒤 2021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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