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27% 증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1억 3760만 달러(약 1502억 6000만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 중국 상하이 '르스지 스토어'에 마려된 '햇반' 홍보관에서 중국 소비자가 햇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9년 21.4%에서 지난해 26.9%로 상승했다.

쌀가공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세계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쌀가공식품 시장이 커지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떡볶이를 포함한 떡류 수출액은 한류 문화의 확산과 아시아 시장 소비 증가로, 전년보다 56.7% 급증한 5380만 달러였다.

냉동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밥류의 수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등에서의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32.2% 늘어난 4590만 달러를 나타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5530만 달러), 일본(1700만 달러), 베트남(1270만 달러), 중국(890만달러) 등이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전년보다 53.3% 급증, 전체 쌀가공식품 수출액의 40.2%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가공식품의 수출 증가는 수요를 확대해 국내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쌀가공식품 수출을 더 확대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고.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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