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10%대 시청률은 OCN 개국 이래 처음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평균 10.6% 최고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OCN 개국 이래 첫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이자, OCN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형사 김정영(최윤영 분)이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 가모탁(유준상 분)이 그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수술실 앞에서 오열하는 가모탁과 김정영의 지갑 속 커플 사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소문(조병규 분)은 상심에 빠진 가모탁의 곁을 지켰다. 이 가운데 가모탁은 죽은 김정영의 마지막 기억을 엿보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했다. 김정영에게 총격을 가한 인물의 손목에 20년 근속한 경찰한테 주는 시계가 채워져 있던 것. 김정영의 죽음이 자살 아닌 타살이라고 확신한 가모탁은 김정영의 후배 강한울(이경민 분)에게 중진서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경찰에 대한 뒷조사를 부탁, 베일에 싸인 범인의 정체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카운터즈는 신명휘(최광일 분) 일당이 불법 선거 자금 건으로 소문의 부모에 이어 김정영까지 살해하자 분노의 반격을 펼쳤다. 출처도, 근본도 없는 신명휘의 경선 자금 50억원을 증발시키고 신명휘 일당과 지청신(이홍내 분) 일당을 모조리 잡기 위해 국숫집까지 임시 휴업했다. 

이후 최장물(안석환 분)은 신명휘의 후원회장을 자처하며 직접 컨택했고, 신명휘는 최장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조태신(이도엽 분)에게 50억 현금 준비를 지시했다. 그 사이 카운터즈는 신명휘 일당의 대포폰을 복사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했고, 보험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50억을 빼돌리는데 이어 이를 생수병으로 바꿔치웠다.

카운터즈는 노창규(전진오 분)가 저수지에서 꺼낸 노란색 트렁크를 확보했다. 그러다 트렁크 안에 담긴 김영님(김이경 분) 시체를 발견했다. 또 신명휘, 조태신, 노항규의 물건을 습득해 국과수에 김영님 살인사건 용의자로 접수했고 가모탁은 지인 형사에게 트렁크에 있던 백골사체 DNA 검사를 의뢰하며 반격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신명휘와 노항규가 7년만에 김영님 살해용의자로 체포돼 시청자의 묵은 체증을 가시게 했다. 김영님 의복에서 노항규, 손톱 밑에서 신명휘와 일치한 DNA가 나온 것. 그럼에도 신명휘는 “이건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모함입니다. 모든 의혹을 소명하고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악어의 눈물로 자신의 무죄를 어필해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 신명휘에게 소문이 “김영님이 끝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 우리 엄마, 아빠까지. 당신이 지은 죄 전부 치르게 할 거야”라며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한편,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