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해 10개 기관에 총 17억 1000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 '무한도전' 기부 프로젝트로 시작된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MBC의 사회공헌은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나혼자산다', '같이펀딩', '백파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2020년 상반기에도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 활동으로 이룬 부가 수익 2억 9000만원을 기부했고, 2020년 연말에는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의 부가 사업 수익금 총 17억 1000만 원을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특히 싹쓰리가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을 위해 기부한 음원 및 부가 사업 수익은 총 13억원이다.


   
▲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의 기부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유산슬이 부가 사업 수익금 1억 6000만원을 취약 계층 노숙인 무료 급식 지원 사업을 위해 안나의 집에 기부했고, 싹쓰리는 음원 및 부가 사업 수익 중 소아암 백혈병 환아 지원을 위해 한국소아암재단에 2억원, 사랑의열매 저소득가정 결식아동 지원에 2억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소외계층아동 심리 치료 사업과 학대 피해 아동 지원사업에 2억원, 세이브더칠드런의 학대 피해 아동 회복지원에 2억원, 밀알복지재단의 아동청소년 악기․음악교육비 지원 2억원, 동방사회복지회의 입양 대기 아동 및 미혼 양육모 가정 지원에 2억원, 전 세계 어린이 영양실조 예방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에 1억원을 기부했다. 환불원정대는 지파운데이션 여성 용품 지원 사업에 1억원, 함께하는사랑밭의 두리모(미혼양육모) 가정 지원 사업에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 사진=MBC '놀면 뭐하니?' 포스터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소외 계층 아동들의 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안타까운 아동 학대 소식도 들려왔다. MBC 사회공헌의 전통인 시청자와 함께 하는 예능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 계층 지원에 일조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올해는 MBC가 6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더욱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공영 방송다운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는 여은파 달력 부가 수익금 1557만 1668원을 올해도 보호종료아동 장학금 지원 사업(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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