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3)가 새해 첫 출격한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잔더 셔펠레(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PGA 공식 SNS


우승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차지했다. 최종 25언더파 267타로 호아킨 니만(칠레)과 동타를 이룬 잉글리시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를 낚아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3승째이며 우승 상금으로 134만달러(약 14억 7000만원)를 받았다.

이 대회는 원래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대회 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에 올해는 예외적으로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30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자여서 대회에 참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1번홀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2, 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까먹었다. 다행히 5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심적인 동요를 없앴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한때 공동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임성재가 후반 들어 분발했다.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을 버디로 마감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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