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자이 더 시티 공공분양 11일 신혼부부·생초 등 특공 접수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연초 위례신도시에서 반값 수준 로또 아파트 등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세보다 5억원 가량 저렴한 위례자이 더시티 공공분양이 그 주인공이다.

   
▲ 위례자이 더시티 투시도./사진=GS건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512 공공주택지구 내 위례 A2-6블록에 짓는 '위례자이 더 시티'가 오는 12일 1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1개 동, 총 800가구 중 전용면적 74~84㎡ 360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이다. 신혼희망타운(분양) 전용면적 46~59㎡ 분양 293가구다.

공공분양 물량에서도 대부분이 특별공급인데다, 일반분양분은 청약통장 납입횟수와 금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공공분양은 11일 특별공급, 12일 일반공급 1순위 1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신혼희망타운은 18~19일 이틀에 걸쳐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이 공공분양 1월 19일, 신혼희망타운 2월 4일로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공공분양은 전체 물량 중 85%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됐다. 그만큼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이 노릴 만한 유형이 많다는 얘기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30%를 차지하며, 이어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25%에 달한다.

해당단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주변 시세대비 5억원가량 차이나기 때문이다. 전용 74㎡ 분양가는 6억6700만~7억900만원이며 전용 84㎡는 7억4600만~7억9800만원 수준이다. 

위례자이 더시티 인근 ‘위례 롯데캐슬’ 전용 84㎡가 지난달 16일 13억4000만원에 계약된 것을 감안하면 거의 반값에 분양하는 것이다. 최근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차익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반공급 물량은 전체 20% 수준인 74가구밖에 없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납입액(월 10만원 한도)으로 입주자를 결정하는데 지난해 말 청약을 진행한 위례포레샤인17단지 전용 84㎡ 최저 커트라인은 3130만원이었다. 이는 26년 8개월 간 빠짐없이 청약금을 납입해야 청약에 당첨된다는 얘기다.

위례자이 더 시티는 위례신도시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 반경 500m 내외에 유치원, 초·중·고가 자리한다. 남쪽으로 창곡천을 비롯해 수변공원과 위례근린공원이 있다. 약 4.4km의 위례신도시만의 특화 산책로인 ‘위례 휴먼링’도 이용 가능하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 위례 트랜짓몰 등 생활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도 가깝고, 위례중앙역(예정)과 인접했다. 위례신사선(예정), 위례트램(예정) 등 대중 교통 호재도 있다. 입주는 2023년 3월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주택시장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또 분양가 통제지역이 확대돼 로또 단지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목소리다. 이에 자금 여유가 없는 무주택자에게는 분양대금 마련도 쉽지 않아 부자들의 현금잔치라는 지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오히려 로또 청약과 같은 시장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이마저도 결국 분양대금 걱정없는 현금부자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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