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30명이 겨울방학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에서 선발된 30명의 대학생들이 내년 1월 초부터 8주 동안 아부다비의 원전 건설현장에 파견돼 다국적 전문가들과 생활하며 원전 프로젝트 실무를 경험할 예정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과 만수르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5월20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 둔 행정청 장관이 UAE 원자력공사 채용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랍에미리트 대학생 30명도 내년 여름방학 8주 동안 한국에 파견돼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관계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이는 양국의 대학생 교류는 지난 5월 체결한 '한-UAE 대학생 상호 인턴십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했으며 양측 장관들이 상호 인력 파견과 인턴십 등 원전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UAE 원자력공사가 매년 한국 공대 졸업생 10명을 직접 채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곧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은 인턴으로 선발된 대학생들과 만나 "사막을 천국으로 바꾼 UAE의 기적을 사막 한가운데서 대한민국이 만들어 가는 기적인 바라카 원전을 직접 체험하고 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