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29)를 영입했다.

NC 구단은 11일 파슨스와 총액 60만달러(계약금 8만달러, 연봉 32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NC는 2021시즌을 함께할 3명의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큰 몫을 해냈던 투수 드류 루친스키, 타자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한 데 이어 새 투수로 파슨스를 영입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진용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나성범이 포스팅 계약 실패로 팀에 잔류함으로써 NC는 지난해 우승 전력에서 큰 누수 없이 올 시즌을 맞을 수 있게 됐다.

   
▲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키 196㎝, 몸무게 93㎏ 체격조건을 갖춘 파슨스에 대해 NC 구단은 "오른손 스리쿼터형 투수로, 움직임이 많은 공을 던지며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파슨스는 직구 평균 구속이 151㎞이고, 포심·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선남 NC 데이터팀장은 "파슨스는 구위와 제구가 좋은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슨스는 2012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고, 이후 마이너리그 단계를 밟아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 중반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3경기 등판, 39⅔이닝 투구, 1승 3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47경기(선발 15경기), 153이닝, 9승 7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냈다.

파슨스는 NC 구단을 통해 "지난해 KBO리그 챔피언 NC에서 뛰게 돼 기쁘다. NC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팀이니 최선을 다해서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내 목표는 최선을 다해 팀과 동료들을 돕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최고의 성공을 거둔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길 바란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파슨스는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창원에서 자가격리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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