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떨어지는 배당수익률...신흥국 시장 가운데 '최하위'

배당확대 정책으로 배당규모를 늘려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작년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추정됐다 .

2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작년 최고 배당수익률이 21%였던 것에 비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는 4% 수준으로 처참했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가 실제 투자했을 때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써 당초 시장에서는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변수, 시장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는 유인책에 기업들 마다 배당확대를 늘려 투자자들은 배당수익이 두둑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작년보다 떨어진 수준이다.

해외 시장과 비교해 봐도 국내 증시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비스포크 투자그룹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주요 2개국 주식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국내 시장은 1.11%에 지나지 않았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장 높은 스페인은 4.67% 였으며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되는 중국(3.18%), 러시아(2.8%), 인도(1.50%) 등도 한국을 앞질렀다.

이와 관련해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고, 배당금 자체가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점진적으로 배당을 늘릴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배당을 늘려서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부수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