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손준호(29)의 산둥 루넝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 구단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시즌 K리그 MVP 손준호의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 이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4년 K리그에 데뷔한 손준호는 통산 185경기 출전해 25골 32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전북의 중원을 지배하며 투지있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더블'을 이끌었다. K리그1 MVP에 올랐으며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 사진=전북 현대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손준호의 이적은 전북에 전력 공백을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전북 구단은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위한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선수의 미래에 대해서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손준호의 이적을 도왔다.

손준호는 "전북에서 정말 많은 것을 이루고 얻었다. 팬들을 비롯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전북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팬들의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K리그 복귀할 때는 반드시 녹색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전북은 손준호를 산둥으로 보내면서 이적료 550만달러(약 6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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