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중인 나성범(32·NC 다이노스)이 현재 심경과 인사를 전했다.

나성범은 12일 자신의 개인 SNS에 "안녕하세요 나성범입니다. 제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나성범은 포스팅 신청을 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으나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10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오랜 꿈이 일단 좌절된 나성범은 11일 귀국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 사진=나성범 인스타그램


그는 "제가 도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를 성장하게 해준 팀과 동료들, 그리고 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두루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비록 결과가 좋진 못했지만, 제겐 처음부터 끝까지 의미가 깊었던 모든 순간이었습니다. 남은 자가격리 기간을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올해도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파워풀한 타격에 강견을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 능력도 갖췄지만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콜을 받지 못했다. 30대의 나이, 코너 외야수라는 점과 함께 2019년 당한 무릎 부상이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담담하게 포스팅 실패를 받아들인 나성범은 심경글 말미에 "#nc다이노스 #2021 #v2를위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처럼 소속팀 NC의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다시 힘을 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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