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투자은행)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애플워치를 당장 구매하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아이폰 사용자 9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가 애플워치를 살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 9월 애플워치를 출시할 당시의 구매의향 10% 보다 줄어든 것이다.

   
▲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

이같은 현상은 미국민들이 애플의 애플워치 판매정보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 쿡의 애플로선 애플워치에 대한 정보를 더욱 늘려야만 판매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미국 애플분석가들은 팀 쿡이 내년초에 애플워치를 내놓을 경우 연간 1000만대가량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6월중 판매할 경우 800만대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 S, 목걸이형 웨어러블기기인 삼성 기어 서클 등을 무기로 미국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언팩행사에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가상현실(VR)을 경험할 수 있는 기어VR도 주목된다.

내년엔 애플워치와 삼성 기어S간 스마트워치 전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애플은 하반기에 아이폰6를 선보여 기선을 제압했다. 아이폰6는 돌풍을 이어가며 갤럭시S5를 눌렀다.  아이폰6잡기에 나선 삼성전자는 내년 4월께 S6를 내놓아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신종균 사장은 올 하반기이후 대외활동을 자제한 채 S6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신종균사장의 반격이 성공해 콧대높은 애플 팀쿡 최고경영자를 제압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