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상습 마약 투약으로 한국에서 강제 출국당한 방송인 에이미(39)가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12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에이미(이윤지·37)는 오늘(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중국 광저우에서 생활하던 에이미는 한국에 들어온 직후 2주간 자가격리한다. 

에이미 측은 매체를 통해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후 가족들과 만날 것"이라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며 오랜 기간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2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 9월에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졸피뎀은 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마약류로 분류된다.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범죄를 저질러 유죄를 선고받은 그는 출입국 당국으로부터 강제 출국을 통보받았고, 2015년 11월 출국명령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추방됐다.

에이미 측은 "강제 출국 후 한국에 올 수 없던 5년 동안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기간을 가졌다"면서 "입국 금지 기간이 만료돼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오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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