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이번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지긋지긋하게 이어져오던 '무승' 사슬을 끊고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셰필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간신히 얻어낸 승리였다.

   
▲ 사진=셰필드 유나이티드 SNS


올 시즌 승격팀 셰필드는 시즌 개막 후 2무 15패의 길었던 무승 터널에서 벗어났다. 개막 이후 17경기 무승은 EPL 역대 최다 불명예 기록이었다.

비롯 첫 승리를 맛보긴 했지만 셰필드는 승점 5점에 그치며 여전히 꼴찌다. 19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승점 8)과는 승점 3점 차. 셰필드의 첫 승에 제물이 된 뉴캐슬은 승점 19로 15위에 머물렀다.

셰필드의 승리에는 운도 따랐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전반 종료 직전, 뉴캐슬의 라이언 프레이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후반 셰필드는 10명이 뛴 뉴캐슬을 상대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기는 데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골은 쉽게 터져나오지 않았다. 셰필드의 초조함이 커져가던 후반 28분, 또 운이 따랐다. 뉴캐슬 문전으로 투입된 공을 처리하려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빌리 샤프가 천금의 골을 성공시켰다.

마침내 1-0 리드를 잡은 셰필드는 수적 우위에도 공격보다 골을 지키는 데 집중하며 손 안에 들어온 승리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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