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한화·한양 등 수도권 유망지역에서 잇따라 신규 공급 나서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수도권에서 신규 공급될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우수한 서울 접근성, 대출 및 분양권 전매 등과 관련한 규제가 적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 양평역 한라비발디 조감도./사진=한라 제공


한라는 다음달 중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에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전체 단지가 1602가구로 양평에서 최대 규모다. 경의중앙선·KTX 양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가 2022년 말 개통 예정이고, 서울 송파구와 양평군을 잇는 서울~양평고속도로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다. 

단지 인근에는 양평중·양일중·양일고·양평고와 남한강, 양평생활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양평교를 건너면 교평지구공원 등 수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관련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당첨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무주택자 및 1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도 적용 받지 않는다. 거주의무기간도 없고, 중도금 전액 대출도 가능하다. 청약자격도 청약총장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세대주나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2주택자에 대한 청약제한도 없다. 5년내 당첨사실이 있는 경우에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이달 중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 3개 블록(C1,C3,C4)에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를 분양한다. 총 2407세대 규모에 69~125㎡(전용면적 기준)로 구성됐다. 구리~포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과 잠실 등으로 이동하기가 양호하다. 고산지구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한화건설도 이달 중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대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64~84㎡ 아파트, 1063세대 규모다. 수원 북부순환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중 경기도 광주 오포읍 고산리에서 ‘광주오포더샵’ 1475세대를 분양한다. 판교·분당과 인접해 있는 분당생활권 아파트이다. 인근에 위치한 3번 국도를 통해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 가능하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집값과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며 “교통망과 편의시설, 그리고 발전가능성 등을 살펴 선별적으로 청약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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