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건강식품 수요 증가, 이마트 건강식품 선물세트 4배 늘린 57종 운영
작년 추석 건강식품 선물세트 10.2% 신장, 사상 처음 조미료 선물세트 매출 넘어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건강식품이 선풍적인 인기다. 

이마트는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총 57종의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운영했던 14종보다 4배 이상 늘었다.

   
▲ 이마트 매장에서 직원이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건강식품 선물세트 구매 혜택도 대폭 확대했다. 이마트는 ‘휴럼 매일습관 나이트펌킨·모닝사과’ 제품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50%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하는 초저가 세트를 기획했다.

녹십자웰빙 진액세트(4만9900원) 5종과 동원 천지인 세트(3만9900원) 3종은 ‘1+1 프로모션’을 한다.

이 밖에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홍삼, 산삼배양액 등 주요 상품들의 경우 기획 물량을 최대 2배까지 늘렸다. 지난 추석 처음 선보인 ‘몸엔용 녹용세트 4종’ 등 신규 상품 운영을 확대했다.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작년 추석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세트를 넘어 전체 선물세트 중 매출 2위를 달성했다.

이마트가 연도별 설, 추석세트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설 명절부터 통조림, 조미료가 선물세트 매출 부동의 1, 2위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2020년 추석에는 코로나로 인해 건강식품 수요가 10.2% 급증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선물세트를 넘어섰다.

현재 진행 중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도 건강식품 선물세트 신장세가 돋보인다.

지난 12월 24일부터 1월 12일까지(사전예약 기간 12/24일~1/31일) 이마트 사전예약 매출 분석 결과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74.4% 신장하며 4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추석 처음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건강선물세트도 물량을 늘려 판매 확대에 나선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한 ‘위생 선물세트’ 등이다. 올해 설에는 지난 추석 판매량 1만개 대비 3배 물량인 3만개를 기획했다.

김가은 이마트 건강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건강, 위생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에도 물량을 대폭 늘리고 혜택을 키워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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