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조건들을 배제한 채 진짜 이상형을 찾는 게 가능할까? 신개념 소개팅 프로그램 '마녀와 야수'가 방송돼 화제다.

25일 서로의 얼굴을 가린 채 운명의 이상형을 찾는 신개념 데이트 프로그램 KBS 2TV 크리스마스 특집 '마녀와 야수'가 방송됐다.

   
▲ 사진=KBS 2TV 크리스마스 특집 '마녀와 야수' 캡처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은 헐크, 피에로, 원숭이, 아수라백작, 고양이 등의 특수분장을 통해 진짜 얼굴과 피부상태 등을 전혀 짐작 할 수 없게 했고 심지어 나이와 직업까지 가린 채 상대와의 데이트를 진행했다.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분장으로 가려진 못생겨진 외모와 상대를 대하는 제스처와 목소리, 대화 속 공감대뿐이다.

추하고 못생긴 마녀와 데이트를 진행할 남자는 모두 4명의 야수. 여자는 매 데이트마다 한 명의 남자를 탈락시키고 탈락한 야수는 자신의 숨겨왔던 얼굴과 정체를 밝히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데이트의 룰.

이날 방송에서 고양이로 분장한 여성 출연자는 "외모보다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는 "과연 내가 외모 이런 걸 다 가리면 어떤 사람을 좋아할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남자 출연자 중 1명은 "얼굴과 표정을 보지 못하니까 평소에 보이지 않던 더 많은 걸 보게 됐다"며 "어느 순간 나와 잘 통하는 그녀의 마음에 들고 싶어 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