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망주 가운데 5위로 꼽혔다. KBO리그에서 7년이나 뛴 김하성을 '유망주'에 포함시킨 것이 애매하긴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샌디에이고 유망주들의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김하성은 데뷔 시즌을 앞둔 가운데 유망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김하성 인스타그램


BA는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만 19세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것과 평균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달러(1년 옵션 추가시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한 과정과 지난해 성적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BA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김하성은 갈수록  인상적인 활약을 할 수 있는 운동 능력과 툴을 갖췄다"면서 "무난히 유격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타고난 자질을 갖췄으며, 2루수와 3루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고 김하성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높이 샀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BA의 유망주 순위를 인용하며 "KBO리그를 거친 김하성은 전통적인 의미의 유망주는 아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까지 노리는 김하성을 유망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유망주로 분류됐고 전체 5위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며 김하성이 유망주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유망주 1위로는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고 있는 신예 좌완투수 매켄지 고어(22)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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