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대유행 본격화로 주요 소비지표 줄줄이 꺾여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내수 위축,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12월에는 카드 국내 승인액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주요 소비지표가 줄줄이 꺾였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재부 제공]


지난달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표현한 기재부는 이번 달에도 '불확실성 지속'을 언급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백신 접종, 주요국 정책 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달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거리두기 조치도 강화되면서, 주요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3.3% 줄어,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백화점 매출액도 14.1% 감소해 11월(-3.9%)보다 감소 폭을 키웠지만, 할인점 매출액은 1.7% 늘어 전달(-4.3%)보다 좋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로 5월부터 11월까지 2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던 온라인 매출액도 19.2%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축소됐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8.4% 감소했는데, 전월에는 7.7% 증가했었다.

10월(91.6), 11월(97.9) 등 두 달 연속 전월보다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2월에는 89.8로 하락했고,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98.4% 줄었다.

고용지표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전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2만 8000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고, 15∼64세 고용률도 65.3%로 1.8%포인트 내렸다.

산업활동동향은 11월이 최신 지표인데, 이달에는 소매 판매를 제외하고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전월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수출은 정보기술(IT) 관련 수출 개선과 조업일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2.6% 늘었고, 일평균 수출액도 7.9% 증가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서는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미국 추가 부양책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90%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97% 올랐으며, 11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54%와 0.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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