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보다 내면' 신선한 포맷의 소개팅 프로그램 시청자들에게 통했나?

‘마녀와 야수’에 출연한 가면남들의 진짜 얼굴과 화려한 스펙이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신개념 블라인드 데이트 프로젝트 '마녀와 야수'에서 헐크 피에로 손오공 아수라백작 분장을 하고 고양이 분장 여성과 데이트를 한 남성들 실물이 공개됐다.

   
▲ 사진=KBS 2TV 신개념 블라인드 데이트 프로젝트 '마녀와 야수' 캡처

첫번째 탈락자인 손오공 분장남은 31세 젠틀한 외모의 훈남 귀농인 유시혁이었다. 유시혁은 “기자 생활을 하다가 귀농해 농사를 짓고 있다”며 “회사 다니는 친구들보다 4~5배의 연봉을 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번째 탈락자 헐크남은 외보조개가 매력포인트인 33세 싱어송라이터 이은철이었다. 헐크는 특유의 유머감각을 지닌 출연자로 탈락자로 선정된 후에도 "탁월한 선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종단계에서 탈락한 아수라백작 분장남은 D철강 해외구매팀에 근무하는 김영진이었다. 분장을 지운 그는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훈남으로 "이 방송을 통해 성격 제스처를 섬세하게 관찰하게 되더라.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얼굴 하나 때문에 그 포인트를 놓치는 것 같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고양이녀는 미모 통역사 김지인으로 그와 연결된 피에로남은 훈남약사 정상민이었다.

공교롭게도 가면을 벗은 남성들 모두 훤칠한 외모와 화려한 스펙이 공통분모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모로 놓치는 내면적인 부분들에 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녀와 야수, 나도 내 내면을 알아봐 줄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싶다” “마녀와 야수, 사람의 내면의 매력 대해 새롭게 생각 해 볼 수 있는 계기 됐다” “마녀와 야수, 신선했다. 시리즈로 계속 방송했으면” “마녀와 야수, 나도 출연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