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애틀란타에서 인천으로 출발한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벌어진 기내난동 논란과 관련해 "상황 통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취했고 통제가 이뤄져 포박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26일 "당시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부부의 싸움으로 인한 기내 소동과 관련해 당시 승무원은 승객을 진정시키고 피해 승객을 격리하는 등 상황 통제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제 불가능한 경우에만 전자충격기(테이저) 및 포박이 이뤄진다"며 "당시 통제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러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으로 출발한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50대 여성이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다 고성을 지르며 접시를 깨트리고 책자를 던지는 등 3시간 가량 난동을 부렸다.

화가 난 부인은 바닥에 접시를 던지고 스탠드를 잡고 흔들었고 승무원들이 남편을 아래층 이코노미석으로 피하게 하자 고성을 지르고 말리는 승무원을 밀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대한항공에 대해 기내 난동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3시간 동안이나 다른 승객을 불안하게 만드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지적한 바 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