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트로트계의 신사' 조항조가 안방극장에 유쾌함 넘치는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10회에는 조항조가 주인공으로 등장, 진심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2.2%(가구/2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6%까지 치솟았으며, 조항조가 록밴드 시절 리더였던 이재인과 영상편지로 재회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또한 조항조, 최진희, 박상민, 김학래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진입하고 SNS까지 장악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조항조는 '사랑 찾아 인생 찾아'를 부르며 등장해 라이브의 귀재다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어 조항조의 가수 인생을 바탕으로 꾸며진 '도전 조항조' 코너에서는 인생곡 가수들이 조항조의 대표 히트곡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조항조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를 부른 '인생곡 가수' 김보경에게 "이제 이 곡은 김보경 씨의 곡이 됐다"고 극찬하며 감격에 젖어 눈물을 글썽였다. 조항조는 후배들의 열창 무대에 "너무 잘해서 솔직히 불편하다"라는 반전 소감으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사진=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방송 캡처


이어 조항조는 밴드 서기 1999년으로 데뷔했던 시절 이야기를 시작했고, 록밴드 활동 당시 인기를 증언하기 위한 깜짝 손님으로 가수 최진희와 박상민이 등장, 놀라움을 안겼다. 최진희는 각자의 밴드 활동 당시 "여성 팬들이 줄 지어 있었다"라고 치켜세웠고, 박상민 역시 "저 역시 밴드 활동을 했는데 당시 형님이 우상이었다"라고 맞장구쳤다.

이에 조항조는 조문근 밴드와 함께 록 스피릿을 발산하는 '못 찾겠다 꾀꼬리' 무대를 선보여 절친들의 이야기를 증명해보였다. 또 고등학교 시절 즐겨 부르던 톰 존스의 팝송 'Delilah'를 열창하기도.

이후 그는 밴드 서기 1999년을 함께 했던 리더 이재인의 영상 편지에 눈물을 쏟아내며 그리운 밴드 시절을 추억했다. 세 번째 깜짝 손님으로 온 개그맨 김학래와는 투닥 케미를 발산하며 유쾌한 추억 이야기를 들려줬다.

조항조는 이모 덕에 맺어진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까지 공개했다. 김학래는 조항조의 아내에 대해 "장가는 진짜 잘 갔다"라며 부러워했고, 조항조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고맙소'로 감동을 안겼다. 

또한 조항조는 미국에 가족들을 두고 홀로 한국에 있을 때 인생곡이 돼 주었던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를 부르며 안재욱마저 눈물짓게 만들었다. 여기에 "아이돌 노래도 즐겨 부른다"는 조항조는 방탄소년단(BTS)의 'Dynamite'까지 즉석에서 선보였다.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열정의 라이브를 선보인 조항조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뜨겁게 화답했다. 박세욱의 '짝사랑', 조문근의 '만약에', 김현민의 '사랑꽃', 신인선의 '가지 마', 문용현의 '사나이의 눈물', 장은아의 'I can't stop loving you’와 ‘Hit the road jack', 흰의 '그것만이 내 세상', 해리안윤소안의 'A whole new world' 등 인생곡 가수들이 선보인 명불허전 라이브도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예스터데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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