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CSG) 감독이 '첫 우승'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한 채 격리 조치를 당하는 처지가 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PSG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앙제전에는 헤수스 페레즈 코치와 미겔 디 아고스티노 코치가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 감독 시절 손흥민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뒤 야인 생활을 하다 올해 1월 초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어 PSG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3경기 만에 PSG는 지난 14일 열린 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마르세유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토트넘 시절 한 차례도 우승을 이끌지 못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친정팀 PSG에 오자마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우승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에 들어감으로써 당분간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당장 PSG는 17일 앙제와 리그1 경기를 치르는데 감독 없이 코치들이 팀을 이끌어야 하는 비상 상황을 맞았다. 

한편, 프랑스 매체들은 포체티노 감독 외에 콜린 다그바, 틸로 케르허 등 선수 여러 명도 자가 격리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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