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가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케빈 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1타를 쳤다.

   
▲ 사진=소니오픈 공식 SNS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호아킨 니만(칠레)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역시 이날 9타를 줄인 단독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18언더파)과는 두 타 차다. PGA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케빈 나는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시우가 이날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순위를 공동 23위까지 끌어올렸다. 2라운드 15위였던 최경주는 한 타밖에 줄이지 못해 9언더파, 공동 39위로 떨어졌다. 임성재는 공동 60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공동 19위로 이날 3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2번 홀(파4)과 4번 홀(파3) 버디로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고 9번 홀(파5)에서 이글까지 잡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11∼14번 홀 4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이어가 타수를 확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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