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또 하나 빛나면서도 의미 있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끝난 2020-2021시즌 EPL 1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으로 세르주 오리에가 뽑아낸 선제골, 해리 케인의 추가골, 은돔벨레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거두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전반 5분만에 골을 얻어내 일찍 리드를 잡았는데 손흥민의 예리한 코너킥이 골을 불렀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올린 볼을 오리에가 솟구치며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의 이 도움은 리그 6호이자 시즌 9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35번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만 65개의 골을 기록하고 있어, EPL 통산 100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시아 최초이자, 토트넘 구단에서는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은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물이 최근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누적 대기록들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리즈전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 금자탑을 쌓았다. 토트넘 역사상 비유럽 출신 선수로는 최초의 대기록이었다. 

이어 손흥민은 6일 브렌트포드와 리그컵 준결승에서는 유럽무대 통산 150호골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에 이미 '차붐' 차범근의 유럽무대 한국선수 최다골(121골)을 넘어서 신기록 행진을 벌여온 손흥민이 굵직한 이정표를 하나 세운 것이다.

그리고 이날 아시아 선수 최초 EPL 통산 공격포인트 100개라는 또 하나의 기념비를 세웠다.  

지난해 연말 손흥민은 FIFA가 시상하는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 바로 '기록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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