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5개월 간의 '복면가왕'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가왕을 장기 집권해온 '부뚜막고양이'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가왕 결정전을 통해 정준일의 '첫 눈'을 열창했다. 하지만 새로운 강력한 도전자 '보물상자'에게 패한 '부뚜막 고양이'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약 5개월 만에 가면을 벗은 '부뚜막고양이'는 양요섭이었다. 그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등 뜻깊은 시간을 '복면가왕'과 함께하게 돼서 행복하고 즐거웠다"는 소감부터 밝혔다.

   
▲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이어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지 않나. 제 무대를 보시는 동안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메시지를 담은 선곡을 했다"며 "'힐링 전문 가왕'이라는 애칭도 붙여주시고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양요섭이 가왕 자리에 앉아있던 5개월간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모두 군필이 됐다. 양요섭은 "(손)동운이가 '전역할 때까지 가왕 해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하이라이트 완전체 앨범을 하루빨리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양요섭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를 통해 "전역하기 전 가장 먼저 찾아주신 '복면가왕' 제작진 분들께 감사하다. 매번 무대마다 너무 좋은 무대를 만들어주시고 가면도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녹화하러 가서도 즐거웠다"며 "벌써 제가 나온 지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정말 많은 시청자분들께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고 인사했다. 

이어 "데뷔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나가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부담도 많이 됐고 준비 과정에서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대에서 여러 선, 후배님의 다양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제 자신에게도 많은 공부가 됐다"며 "매번 손에 땀을 쥐며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를 봐주신 많은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그동안 부뚜막 고양이를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나타냈다.

양요섭은 지난 해 9월 '복면가왕'에 첫 등장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사랑일 뿐야', '정류장' 무대를 선보이며 가왕 자리에 올랐다. 이후 '세월이 가면',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물어본다', '어른', '내게로', '하루의 끝', '영원히 영원히', '첫 눈' 등의 무대로 울림 있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특히, 가왕 8연승은 역대 '복면가왕' 장기 집권 공동 2위이자 아이돌 출신 가왕으로서는 랭킹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5연승 당시에는 가왕 결정전 최초 '20:1' 스코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장기 집권기 동안 펼쳐진 양요섭의 다양한 무대는 클립 영상으로도 매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남다른 화제성을 입증했다.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 영상 10편은 누적 조회수 550만 뷰를 훌쩍 넘어섰고, 특히 지난해 11월 가왕 방어전 무대로 선보인 '어른'은 네이버TV 기준 44만 뷰를 돌파했다.

한편, 양요섭은 올해 더 다양한 무대와 음악 및 방송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며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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