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서 "북 핵무력 증강 발언, 비핵화회담 타결되면 해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북미대화와 관련해 “싱가포르 선언에서 시작해 대화와 협상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으로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대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룬 성과를 계승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18./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어 “싱가포르 선언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선언이었다”라며 “물론 원론적인 선언에 그치고 그 이후에 보다 구체적인 합의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싱가포르 선언에서 시작해서 대화와 협상 해나간다면 보다 속도 있게 대화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력 증강 등을 말한 것도 결국 비핵화와 평화 구축 회담이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가 성공적으로 타결된다면 그런 부분도 다 함께 해결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물론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성공을 막연히 바라고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북한의 무기체계에 대해선 한미 당국이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우리 한국은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끊임없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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