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기관 간의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즉 레포(Repo) 거래금액이 작년 2경 2148조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이는 전년도인 2019년(2경109조원)보다 10.1% 증가한 수준으로 일평균 잔액은 106조 4000억원이었다. 역시 전년(92조 6000억원) 대비 14.9% 늘어난 결과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지칭한다. 기관 간 거래금액의 경우 2016년 대비 약 2배, 일 평균잔액은 2.1배 각각 증가해 레포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일평균 매도 잔액(자금차입)은 국내 증권사가 57조 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36조 4000억원)가 최고였다. 담보증권별 일 평균잔액 비중은 국채(55.1%), 금융채(30.0%), 통안채(6.3%), 특수채(5.1%) 등의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거래 기간별로는 작년 말 현재 1∼4일물(82.9%)이 가장 많았고 8∼15일물(9.7%), 5∼7일물(3.1%)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거래 통화별 일평균 잔액은 원화가 103조원으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으며 외화는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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