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매도 재개 여부와 관련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정부가 공매도 재개를 확정했다거나 금지를 연장하기로 했다는 단정적인 보도는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매도 관련 사안은 9명으로 구성된 금융위 회의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금융위 회의체는 금융위원장·부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등으로 구성되며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은 위원장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금리 관련 사안에 대해 한국은행 임직원이 단정적으로 발언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나 금융위 직원들도 이 문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과 공매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없다. 2월에 국회가 열리면 의원들께서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저희로서는 협의하거나 의견을 내는 게 아니라 주로 듣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제도 남용 우려가 있는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고,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기회 확충을 위한 개선방안도 투자자 보호 방안과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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