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 증시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1억 700만달러(한화 약 2조 3000억원)를 기록해 원화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 7월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선 뒤 6개월 만에 운용 규모가 2배로 성장한 것이다. 신성장 테마 ETF들이 최근 좋은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 2019년 7월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텍 ETF(누적수익률 108.9%·15일 종가 기준)와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110.8%)의 경우 상장 후 1년 6개월 만에 100% 넘는 누적수익률을 나타냈다.

작년 1월에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128.9%),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95.0%),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40.4%)도 설정 후 1년 새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추세다. 전기차 ETF의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1억 1000만 달러를 순매수 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사장은 "신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중국 관련 테마 상품을 선도적으로 시장에 제공한 게 글로벌X ETF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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