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해양·파생상품 금융중심지로 부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손 이사장은 19일 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본사 2.0 시대를 맞아 파생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에 따르면 거래소는 우선 신성장 산업, 해외 투자 수요와 연계된 개별 주식 및 지수 등을 기초 상품으로 하는 다양한 파생 신상품 도입을 추진해 파생 상품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정 파생상품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정부의 지표금리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단기금리 선물시장도 하반기 이후 개설한다.

정부 2050 탄소중립정책과 부산시 탄소중립 분야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출권 시장을 활성화하고 탄소배출권 선물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급성장한 금 시장과 석유 시장 등 일반상품시장의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같은 자본으로 더 많은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축약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지난해 설립 예정이었지만 지연되는 장외거래 정보저장소(TR)도 4월에는 정상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거래소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중앙청산소(CCP)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면서 "중앙청산소를 본부로 승격시켜 부산에 둠으로써 서울과 부산을 각각 3개 본부 체제로 균형을 맞추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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