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동경(24)과 계약을 연장했다. 이동경은 2023년까지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울산 구단은 19일 "2021년까지였던 이동경과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중·현대고를 거쳐 홍익대학교에 진학한 이동경은 2018년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그 해 우선지명으로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울산 경기에 출전한 이동경은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페락(말레이시아)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2019년 K리그에서는 25경기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고, 총 2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울산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올림픽대표팀)을 오가며 활약을 이어갔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K리그에서는 18경기를 뛰면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이동경은 A대표팀에도 발탁돼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도 출전했다.

이동경은 포르투갈 1부리그 보아비스타로 이적설이 있었지만 울산과 계약 연장을 하며 K리그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계약 연장 후 이동경은 "파란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유럽 진출의 꿈도 가지고 있었지만, 울산에서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어 연장계약을 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