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경훈(60)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울산 현대 감독으로 부임한 홍명보 전 전무이사 후임으로 박경훈 전 감독을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박경훈 신임 전무이사는 오는 27일 축구협회 대의원총회의 승인을 거쳐 축구협회 행정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정몽규 KFA 회장은 박 전무이사를 내정한 배경에 대해 "합리적인 성격과 유연한 소통 능력을 갖춰 협회 안팎의 업무를 조율해야 할 전무이사로서 필요한 자질을 두루 갖췄다. 또한 향후 KFA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전무이사는 국가대표로 활약한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지도자로, 대학교수로 쌓아온 경력도 풍부하다.

그는 1984년 포항제철에 입단해 1992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국가대표로 1986 멕시코 월드컵,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전무이사는 제주 유나이티드(2009~2014년), 성남FC(2017년) 사령탑을 지냈다. 제주 감독이던 2010년 K리그 2위로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다.

박 전무이사는 200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 때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7년에는 축구협회 기술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해 축구협회 내부 사정도 잘 아는 편이다.

또한 박 전무이사는 전주대 축구학과 교수로서 후진 양성과 축구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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