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히어로즈의 전 메이저리거, 현 메이저리거, 미래 메이저리거가 한 자리에 모였다. 히어로즈판 '메이저리거 놈·놈·놈'이 모인 역사적(?) 현장을 심재학 해설위원이 공개했다.

히어로즈 코치를 지낸 심재학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배들과 함께 고기 파티를 하는 사진 및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한 자리에 모인 후배들은 박병호,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었다.

   
▲ 사진=심재학 페이스북


심 위원은 이 사진에 "현장을 떠났지만 같이 지내온 선수들에게 초대받는 자리는 나에게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mlb 갔다 온 자식, 다음달 가는 자식, 앞으로 갈 자식. 모처럼 한우 투뿔 토마호크에,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박셰프의 솜씨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라는 글을 덧붙여 놓았다.

심 위원이 친근하게 '자식'으로 표현한 MLB 갔다온 자는 박병호, 다음달 가는 자는 김하성, 앞으로 갈 자는 이정후다.

이날 식사 모임은 샌디에이고 입단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김하성이 자가격리가 끝난 것을 기념해 팀 선배이자 메이저리그 선배 박병호, 팀 후배이자 메이저리그 후배가 될 이정후와 함께 심재학 전 코치를 초대해 이뤄졌다.

박병호는 지난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두 시즌을 보낸 뒤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을 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총액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프로 5년차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선 이정후는 앞으로 해외진출 자격이 생기면 메이저리그행이 유력한 예비 메이저리거라 할 수 있다. 

심재학 위원은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작전·주루 코치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타격코치(2015~2016년), 수석코치(2017~2018년 5월), 2군 타격코치(2018년 6월~12월)를 역임하며 이들 후배 선수들을 지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