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오스카 예측 전문 매체인 미국 골드더비에서 영화 '미나리'의 성공 열쇠로 배우 한예리를 지목했다. 

골드더비는 최근 '배우 한예리를 오스카가 주목해야 할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한예리를 집중 보도했다. 골드더비는 영화 비평가, 저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의 투표를 집계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판도를 높은 적중률로 예측하는 저명한 매체다.

   
▲ 사진=판씨네마 제공


해당 기사에서 골드더비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강인한 어머니 모니카 역을 완벽하게 열연해준 한예리 덕분에 '미나리'의 극적인 순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앞서 '기생충'으로 오스카 4관왕에 빛났던 봉준호 감독도 한예리의 연기에 대해 "'미나리'에서 놀라웠던 건 한예리 배우와 윤여정 선생님의 모녀 연기, 두 배우의 뛰어난 퍼포먼스였다"며 "처음 친정엄마가 (미국으로) 왔을 때, 한예리씨의 연기를 특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콜라이더도 '오스카 예상 후보' '2020년 위대한 연기'로 한예리를 선정한 바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고,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 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미나리'는 오는 3월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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