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찬호(48)가 LA 다저스 시절 은사였던 고(故) 토미 라소다 감독의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과 영원한 작별을 했다.

다저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날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고 라소다 감독의 추모식 사진을 게시했다.

   
▲ 토마 라소다 감독 추모식에 참석한 박찬호(맨왼쪽)가 운구행렬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추모식에는 고인의 지인 및 야구인들이 참석해 등번도 '2번'과 라소다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고인을 기리며 명복을 빌었다. 박찬호를 비롯해 에릭 케로스 등 라소다 감독 지도를 받았던 전 다저스 선수들, 마이크 소시아 전 LA 에인절스 감독, 보비 밸런타인 전 보스턴 감독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1976년 다저스 사령탑에 오른 라소다 감독은 1996년까지 21년간 다저스를 이끌었다.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한 후 라소다 감독의 배려 속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박찬호는 라소다 감독을 '양아버지', '미국아버지'로 부르며 팀을 옮겨서도, 은퇴를 하고 나서도 친분을 이어왔다.

라소다 감독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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