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미뤄왔던 새 사령탑 선임 결과를 발표했다. 홍원기 수석코치를 내부 승격시켜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키움 구단은 21일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6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충청남도 공주시 출생으로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홍원기 신임 감독은 아마 시절 국가대표 내야수로 활약했다.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해 두산 베어스(1999~2004년), 현대 유니콘스(2006~2007년)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현역 은퇴 후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 뒤 2009년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수석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키움 구단은 "홍 신임 감독이 12년동안 구단의 코치로 활동하며 선수육성,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선수단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어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코치를 감독으로 내부 승격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신임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키움 히어로즈는 좋은 선수들, 코치들 그리고 시스템을 갖춘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신임 단장으로 전격 선임했다. 선수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고 신임 단장이 현장과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홍원기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 해왔던 만큼 고 신임 단장이 홍원기 신임 감독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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