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다소 일찍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강등권 팀 오사수나를 상대로 고전하다 겨우 비겼다.

발렌시아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9라운드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보탠 발렌시아는 승점 20점(4승8무7패)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오사수나는 승점 16점으로 강등권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은 11일 리그 경기 바야돌리도전 선발, 18일 국왕컵 알코르콘(2부리그)전 교체 출전에 이어 이날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막시 고메스와 투톱으로 나섰지만, 존재감을 드러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약 58분을 뛰고 다소 일찍 교체돼 물러났다.

발렌시아는 전반 15분 좋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막시가 1대1로 맞서는 찬스에서 빨리 슈팅 타이밍을 가져가지 못했고, 달려온 체리셰프가 슛했지만 상대 골키퍼 에레라에게 막혔다.

발렌시아가 몇 차례 기회를 날리자 오사수나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42분 역습으로 몰고 올라가 나초 비달이 슛을 날렸다. 도메네크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튕겨나온 볼을 조나단 카예리가 재차 슈팅해 발렌시아 골네트를 출렁였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발렌시아는 반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3분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한 이강인을 빼고 케빈 가메이로가 투입됐다. 동시에 우로스 라치치 대신 유누스 무사가 교체돼 들어갔다.

발렌시아는 후반 2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된 무사가 막시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문전으로 찬 볼을 오사수나의 우나이 가르시아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동점골을 얻어냈지만 발렌시아는 기세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오사수나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오사수나는 후반 40분 카예리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막판 공방에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3점을 매겼다. 발렌시아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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