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거리두기·5인 이상 모임 금지 지속
확진자 발생 지속 억제 차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짐에 따라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386명) 이후 3일만에 300명대로 회귀한 것이다.

   
▲ 22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2개월래 최소치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특히 300명대 중반까지 수치가 떨어진 것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말 이후 2개월 만이다. 이와 같이 신규 확진자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사우나·직장·우체국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언제든지 재확산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초순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에 앞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처를 통해 확진자 발생을 지속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발생 314명…수도권 223명, 비수도권 9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46명 증가해 누적 7만4262명이라고 밝혔다.

401명이던 전일 대비 55명 적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중순경부터 두 달 넘게 이어진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1명→346명을 보여왔다. 새해 초반 이틀을 빼면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분석해보면 지역발생이 314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13명, 경기 10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223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3명, 경남 21명, 경북 12명, 강원 8명, 충남·전남 각 7명, 대구 5명, 광주·울산·제주 각 2명, 대전·충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91명이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797명까지 늘어났다.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 사례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8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정이 나 누적 224명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사우나 관련(누적 18명),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14명), 경기 화성시 제조업 관련(10명), 충남 천안시 우체국(6명), 경북 상주시 가족(11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위중증 환자, 25일새 200명대…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전날 대비 11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전언이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4명), 경북(3명), 서울(2명), 대구·인천·울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이 났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5명, 경기 116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24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나 누적 132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 또는 악화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 감소한 299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200명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달 28일(295명) 이후 25일만이다.

전날 하루 새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4만4618건이다. 직전일 4만5480건 대비 86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계산 양성률은 0.78%(4만4618명 중 346명)로, 직전일 0.88%(4만5480명 중 401명)보다 조금 낮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1%(528만2224명 중 7만426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7만3918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에서 중복 신고된 2명을 빼 최종 7만3916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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