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복합신약으로 코로나19 속 지속 성장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이 3년째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과 복합신약의 처방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간 국내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기준)이 전년보다 2.2% 늘어난 6665억원을 달성해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2018년 1위에 오른 이래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실적은 자체개발 개량, 복합 신약인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의 고른 성장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처방 의약품 중 9위를 차지했던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젯은 지난해 22.3% 성장하며 991억원 매출로 원외처방액 2위를 달성했다. 

고혈압치료제인 아모잘탄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7500억원대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해 국내에서 처방된 매출 10위권 내 제품 중 한국 제약사가 개발해 직접 판매까지 진행하는 제품은 로수젯과 아모잘탄 두 개 뿐이다.

아모잘탄과 로수젯 외 다른 자체 개발 제품들도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제품은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 등 총 12개 품목에 달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6년간 기록을 합쳐도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 성과를 이뤄낸 제약사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총 3조3160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해 국내외 제약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만의 독보적 제제기술과 확실한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이 이뤄낸 성과”라며 “매년 외국 수입약들의 국내시장 잠식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독자 제제기술을 토대로 한국 제약산업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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