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권은 정치권에 "K뉴딜 정책 위해 규제 완화 금융업계가 정부의 한국판 K뉴딜 정책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규제완화와 구체적인 사업 발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22일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뉴딜 관련 금융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K뉴딜에 참여하는데 금융권의 애로사항을 중점적으로 얘기했고, 여당에서 노력을 많이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위험가중자산(RWA)이 높아지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데, RWA 기준을 낮춰줘야 한정된 재원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 지분을 장기보유하게 되면 과세 세율을 낮춰주면 어떠냐는 세제 관련 제안도 있었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이 2월 국회를 ‘규제 완화의 달’로 생각하고 26개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권은 "보다 효율적인 금융지원을 위해서 정부 차원의 파일럿 사업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발굴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정부에서 뉴딜 사업의 위험을 일정 부분 부담해 리스크를 줄이고 세제혜택, 자기자본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민간 자금이 보다 활발히 투자되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포함해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참석했다.